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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20090425 깃대배기봉

행복의 샘터 2012. 12. 21. 16:45

 

 

512. 깃대배기봉

 

1. 산행일 : 2009.4.25(일)

2. 높이 : 깃대배기봉 1,368m

3. 위치 : 경북 봉화군. 강원 영월군

4. 특징/볼거리 :

 

태백산 남쪽의 백천계곡을 품은 산

 

깃대배기봉 정상석은 두 군데에 있다. 태백시 한얼뫼오름회에서 세워놓은 정상석에서 부쇠봉 방향으로 200미터 더 가면 산림청에서 세워놓은 깃대배기봉 정상석이 또 하나 서있다.

깃대배기봉은 힘들게 올라왔던 것을 보상이라도 해주는 듯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평지같은 편안한 길이 한참동안 이어진다. 마치 천상화원 같은 길을 걷는 느낌이다. 세속의 잡다하고 어지럽던 생각들도 이곳에서의 걸음걸이에 모두 묻혀 버리고 오직 평화와 맑은 마음으로 한순간이나마 순수하고 깨끗해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백천계곡은 농축된 초록의 냄새가 진하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원시림의 짙은 상큼함에 담배를 물고 살았던 골초의 폐라도 금방 정화될 것만 같은 진한 숲향이 일품이다. 사람의 손을 탄 숲이 아닌 원시림이어서 수종이 다양하고 풀과 넝쿨이 많아 정돈된 분위기의 숲은 아니다. 그래서 여느 거목 숲처럼 시원시원한 풍경은 없다. 정글처럼 빽빽해 시각적으로는 지저분하다. 그러나 입에 써야 약이듯 이 빽빽한 숲에 들어서서 호흡하면 몸속 내장이 전부 좋아질 것이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싱싱한 피톤치드가 지배하는 땅인 것이다. 백천계곡은 경북 봉화에 있다.

 

태백산 부소봉과 문수봉, 아래의 깃대배기봉과 청옥산의 골들이 모여 만든 16km에 달하는 깊은 계곡이다. 대부분의 등산객이 이용하는 북쪽 태백시 방면이 아니라 태백산 남쪽의 계곡인 것이다. 백천계곡의 매력은 청정함에 있다.

백천계곡은 1962년 열목어 서식지로서 천연기념물 74호로 지정됐다. 이로 인해 20년간 출입이 통제되다 2007년부터 길이 열렸으니 깨끗함은 두 말할 나위 없다. 백천계곡을 이루는 나무 종류는 다양하며 주로 신갈나무·소나무·박달나무·층층나무 등이 많다.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 실린 2002년 논문에 따르면 이곳 소나무의 나이는 50-70년, 신갈나무림은 40년 내외로 밝혀졌다. 남한에서 흔치 않은 원시 식생의 숲이라는 게 증명된 것이다.

 

5. 등산코스/소요시간 :

∙화방재-태백산-깃대배기봉-신선봉-구룡산-도리기재(24.2km. 12:20h)

6. 동행인 : 포항셀파6차 백두대간종주대원28명(나와 아내 포함)

7. 교통안내 :

관광버스. 포항시 죽도동 셀파산장 23:00-7번국도-원덕-416, 427, 31번 국도-화방재(02:20)(3:2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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