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44. 선유동계곡∙화양구곡 탐방

행복의 샘터 2012. 12. 28. 12:39

 

44. 선유동계곡∙화양구곡 탐방

 

 

1. 여행일 : 2007.5.24(목)석탄일.

2. 장소 : 선유동계곡. 화양구곡

3. 소개/볼거리 :

 

선유동계곡-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에 있는 계곡

 

화양동도립공원 내에 있다. 인근의 화양동계곡이 남성적이라면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계곡이다. 조선시대 이황이 송면리 송정부락(당시에는 칠송정)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이곳 경치에 반하여 아홉 달 동안 머물면서 제1곡 선유동문(仙遊洞門), 제2곡 경천벽(擎天壁), 제3곡 학소암(鶴巢岩), 제4곡 연단로(鍊丹爐), 제5곡 와룡폭(臥龍爆), 제6곡 난가대(爛柯臺), 제7곡 기국암(碁局岩), 제8곡 구암(龜岩), 제9곡 은선암(隱仙岩) 등 9곡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화양동계곡과 함께 ‘금강산 남쪽에서는 으뜸가는 산수’라고 적혀 있다.

화양구곡-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402-2

 

속리산의 북쪽 화양동계곡은 효종 임금을 잃은 슬픈 마음을 간직한 채 계곡을 찾아 은거하며 세월을 보낸 조선 중기의 대학자 우암 송시열이 중국의 무이구곡을 흠모하며 이름 지었다는 아홉 곳의 절경이 이어지는 곳이다. 가평산, 낙명산, 백악산이 둘러싸듯 어우러지는 계곡은 완만하게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약 5㎞의 길을 걸으며 그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다.

 

이곳 저곳으로 흐트러짐 없는 아홉 경관이 순서대로 사람들을 기다린다. 기암이 가파르게 솟아나 있는 경관이 하늘을 떠받치듯 한다는 경천벽,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는 운영담, 송시열이 효종의 승하를 슬퍼하며 새벽마다 통곡하였다는 흰빛의 바위인 읍궁암, 맑고 깨끗한 물결 아래로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흐른다는 금사담을 지나 바위의 모습이 층을 쌓은 것 같은 첨성대에는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였다는 의종의 어필이 바위 아래 새겨져 있다.

 

이어지는 경관은 구름을 찌를 듯한 큰 바위의 능운대, 열길이나 된다는 너른 바위가 꿈틀거리는 용을 닮았다는 와룡암, 낙락장송이 모여 있는 언덕 아래로 백학이 모여들었다는 학소대다. 계곡의 끝을 장식하는 흰 바위는 티 없는 옥과 같다 하여 파천이라 불린다. 이름의 의미를 찾아 산책하듯 아홉 경관을 둘러보는 산행은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어 마치 옛 선비가 된 듯하다. 주변으로 이어지는 선유동계곡과 함께 속리산의 북쪽을 아름답게 만드는 경관은 이른 아침 인적이 드문 한적함을 벗삼아 살펴본다면 더욱 깊이를 느낄 수 있다.

 

4. 교통편: 자가용. 포항-포항대구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IC-901-902지방도-선유동계곡-화양구곡

5. 동행인 : 나와 아내

 

 

선유동계곡

 

▼화양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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