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62. 의성 고운사 탐방

행복의 샘터 2012. 12. 29. 11:51

62. 의성 고운사 탐방

 

 

1. 여행일 : 2008.8.13(수)

2. 장소 : 의성 고운사(孤雲寺)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丹村面) 구계리(龜溪里) 등운산(騰雲山)에 있는 절.

3. 소개/볼거리 : 관음성지.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이며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 등지의 사찰을 관할하고 있다. 사찰내 약사전과 석가여래좌상이 보물급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고운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681년)로, 지금은 조계종 16교구의 본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의성을 비롯하여 인근 안동, 영주 등의 지역으로 관장하고 있는 절들이 60여 개에 이르는 중요한 사찰이지만, 큰 사찰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입구에서의 소란함이 없다. ‘높이 뜬 구름’이라는 뜻의 고운사였으나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건물을 세웠는데 그의 호를 따 고운사로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현재는 옛날의 원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는 승병을 이끌었고 사명대사가 이곳에 머물기도 했으나 조선 후기 헌종 때 불이 크게 나면서 화려했던 절의 모습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일주문 밖에 차를 세우고 숲길을 걸어 올라가보자. 차를 타고 절 바로 앞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걸으면서 절을 찾아가는 마음가짐을 다잡아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천왕문을 지나 계곡 위에 놓인 2층 집인 가운루를 보게 된다. 바로 이 건물이 최치원이 만든 건물이다. 계곡에 놓인 돌로 주춧돌을 삼고 그 위에 나무기둥을 올려 만든 집으로 계곡 위에 떠 있는 형태이다. 물이 흘러 부딪히며 생기는 물안개가 꼭 구름 같다 해서 ‘구름 위에 떠 있는 집’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물이 줄어 예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밖에 없게 한다.

계곡을 건너면서 본격적인 탐방이 시작된다. 최치원이 지었다 전해지는 또 하나의 건물이 우화루 벽면에 그려진 호랑이의 눈이 마치 사람을 바라보는 듯 살아 있는 느낌을 준다. 대웅전으로 가기 전 옆으로 자리한 연수전도 오래된 건물로 영조 때 나라의 원로들을 위해 만든 기로소이며, 고종 때 새로 지었다. 절에서 보기 힘든 구조인 만세문과 벽에 그려진 오래된 벽화가 볼거리이다. 약사전 안의 석조석가여래좌상도 보물로 지정된 유물이며, 대웅전 맞은편 언덕으로 오르면 볼 수 있는 삼층석탑도 아담한 모양새로 찾아볼만한 유물이다. 절을 나오면서 그냥 나오지 말고 우화루 건물 안에 마련된 다실에 앉아 창 너머 바깥 경치를 감상하며 차를 즐겨보자.

 

4. 교통편: 자가용. 포항-포항대구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남안동IC-고운사

5. 동행인 : 나와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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