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84. 반구대 암각화∙천전리 각석 탐방

행복의 샘터 2013. 1. 2. 11:55

 

84. 반구대 암각화∙천전리 각석 탐방

 

 

1. 여행일 : 2010.8.21(토)

2. 장소 :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蔚山大谷里盤龜臺岩刻畵]-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彦陽邑)에 있는 선사시대의 암각화. 국보 제285호.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각석[蔚州川前里刻石]두동면 천전리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암각화. 국보 제147호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공룡발자국화석[川前里恐龍─化石] 울산문화재자료 제6호

 

3. 소개/볼거리 :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蔚山大谷里盤龜臺岩刻畵]

 

1995년 6월 23일 국보 제285호로 지정되었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 상류 반구대 일대의 인공호(人工湖) 서쪽 기슭의 암벽에 새겨졌다. 댐의 축조로 평상시에는 수면 밑에 있다가 물이 마르면 그 모습을 보인다. 그 크기는 가로 약 8m, 세로 약 2m이고, 조각은 암벽 밑에까지 부분적으로 퍼지고 있어, 밑에서부터 암각화 상단선까지의 높이는 3.7m쯤 된다.

 

반반하고 매끈거리는 병풍 같은 바위면에 고래·개·늑대·호랑이·사슴·멧돼지·곰·토끼·여우·거북·물고기·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배와 어부의 모습, 사냥하는 광경 등을 표현하였다. 이곳에 표현된 동물들이 주로 사냥 대상 동물이고, 이 동물 가운데에는 교미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과 배가 불룩하여 새끼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동물의 모습이 보인다. 이 암각화는 당시 사람들이, 동물들이 많이 번식하고 그로 인해 사냥거리가 많게 되기를 기원하면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춤추는 남자의 모습에서 성기가 과장되게 표현된 것은 인간의 생식능력이 자연의 번식력과 깊은 관계를 가졌다고 생각했던 당시 사람들의 관념을 나타낸 것으로 생각된다. 일본에서는 옛날 산신제(山神祭) 때에 성기를 드러내고 춤을 추었다는 보고가 있다.

 

어로(漁撈)의 행위를 묘사한 고기잡이배와 그물에 걸려든 고기의 모습을 묘사한 것도 실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일종의 주술적 행위로 볼 수 있다. 아마도 당시에는 반구대 지역이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빌고 그들에 대한 위령(慰靈)을 기원하는 주술 및 제의(祭儀)를 행하던 성스러운 장소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물의 표현 중에 소위 X레이 화법(畵法)이라고 하는 배 부분의 내장(內臟)을 표시한 것이나 입에서 시작하여 내장까지 닿는 음식을 내장으로 보내는 일종의 생명선의 표현은 동물들의 생명 운영과 그를 위한 기본기관이 들어 있는 부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의 한 표현으로 보인다.

 

이 암각화의 연대에 관해서는 신석기시대부터 만들기 시작했다는 설과 청동기시대의 작품이라는 설 등이 있다. 시기가 차이가 나는 표현양식과 내용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암각그림 모두가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원하는 그림을 추가하는 등 신앙행위의 장소로서 계속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울주 천전리 각석[蔚州川前里刻石]>

 

1973년 5월 4일 국보 제147호로 지정되었다.

 

1970∼1971년 동국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이 발굴하였다. 시베리아를 제외한 극동지방에서는 한국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선사시대의 유적이다.

 

제1암각화는 가로 10m, 세로 3m의 커다란 바위에 상고시대로부터 신라 말기에 이르는 많은 기하학적인 문양과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다. 명문은 김씨 왕권을 수립한 사람들이 이곳을 순례하고 그 기념으로 새긴 것으로 추측되는데, 고관이 행차하는 장면과 기마인물상 등을 단순한 선으로 묘사하고 있다.

 

제2암각화는 북유럽 또는 시베리아 등지의 신석기시대 미술과 직결되는 소위 사냥예술인데 사슴 ·호랑이 ·멧돼지를 비롯하여 고래 ·곰 ·토끼 ·여우 등의 동물들과 사슴을 사냥하는 광경, 고래잡이하는 모습과 기타 동물들 약 150여 점이 새겨져 있다. 이 제2암각화의 기법은 모두떼기[全面彫]와 선조(線彫)를 원초적인 기법으로 하였는데, 신석기시대 말에서 청동기시대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이외에도 울산 반구대 암각화, 고령 양전동 암각화 등이 있다.

 

<두동면 천전리 공룡발자국화석[川前里恐龍─化石]>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문화재자료 제6호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1,750㎡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에서 발견되었다. 지층은 사연지층의 비적색층으로 200여 개의 백악기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대형 초식 공룡인 한외룡을 비롯한 중형 초식 공룡인 조각류 이구아나룡에 속하는 고성룡과 육식 공룡인 큰룡 등의 것이다.

당시의 기후는 아열대 기후의 대평원 범람원 또는 얕은 하천이 있는 평야였던 듯하다. 발자국의 모양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같은 방향으로 나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동의 흔적이 아닌 공룡의 주요 서식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발가락 모양을 계측할 수 있고 발자국의 깊이가 깊고 윤곽이 뚜렷하여 자연사적 가치가 높다.

 

4. 교통편: 자가용. 포항-7번국도-반구대 암각화

5. 동행인 : 한올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