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종주

낙남정맥 종주를 마치며...

행복의 샘터 2012. 11. 20. 13:16

 

낙남정맥 종주를 마치며...

 

지난 3월 28일 낙동강 하구의 매리마을(고암나루터)을 출발하여 김해, 창원, 마산, 함안, 진주, 하동, 산청을 지나면서 동신어산, 신어산, 쇠금산, 황새봉, 용지봉, 대암산, 비음산, 정병산, 천주산, 무학산, 대산, 광려산, 서북산, 여항산, 깃대봉, 용암산, 무량산, 대곡산, 백운산, 봉대산, 무선산, 실봉산, 천왕봉, 외삼신봉, 삼신봉, 영신봉으로 이어지던 낙남정맥의 산줄기. 졸업산행인 오늘은 끊임없이 이어진 산죽의 열광적인 환영으로 발걸음이 더디었습니다. 반갑게 맞이해 준 민족의 영산 지리산 영신봉에 이르러 1년 7개월에 걸친 아내와 함께한 낙남의 종주를 마무리 짓게 되어 감격스럽고, 백두대간 종주 이후 두번째의 정맥 체험산행을 끝마치게 됩니다.

지나온 추억을 되새겨보니 2번의 땜방산행, 경남지방의 역사와 문화, 지형, 관광, 도로 등을 직접 발로 뛰면서 두 눈으로 확인하였고, 내가 태어나고 자라며 공부했던 진주지역의 산줄기를 또 다른 각도로 바라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실거리 270여km 18차례의 산행길. 평소에 후한 은덕을 많이 베풀어 주고 착한 품성의 산행동료에게 하늘이 감동하고, 우리들을 어여삐 살펴준 산신령님의 도움으로 날씨는 편안한 종주길을 열어 주셔서 특별한 일 없이 낙남정맥 종주를 마무리 지어 너무나 기쁨니다.

그동안 낙남종주 산행체험을 기획, 사전준비, 마무리를 멋지게 해낸 산악계의 큰 별인 포항대정산악회의 회장, 등반대장님과 끝까지 무사히 안전하게 교통편을 제공하여 주신 경일고속관광버스 기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1년 9월 3일

 

행복의 샘터 올림

 

해단식: 2012.1.7(토) 17:00 포항 맷돌순두부집/한남금북 종주 완결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