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20020812 금강산
308. 금강산
1. 산행일 : 2002.8.12(월)
2. 높이 : 금강산 1,638m
3. 위치 : 강원도 화양, 통천, 고성군, 인제군
4. 특징/볼거리 :
삼태, 삼도, 삼상의 명산이며 우리민족의 영원한 문화유산이며 자랑거리인 산
금강산은 최고봉인 비로봉(1천6백38m)을 중심으로 주위가 80㎞에 이르며 강원도의 화양, 통천, 고성, 인제의 4개 군에 걸쳐 있다. 면적은 1백60㎢.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금강산의 서쪽은 내금강, 동쪽은 외금강으로 분류한다.
금강산은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해발 1천5백m 이상의 거봉이 10개에 이르며 1천m 이상의 준봉은 무려 60여개나 된다. 크고 작은 봉우리를 모두 합치면 헤아리기 어려워 선조들은 1만2천봉이라 했다.
비로봉 북쪽에는 옥녀봉(1천4백24m), 상등봉(1천2백27m), 오봉산(1천2백64m), 선창산(1천2백26m), 금수봉(1천1백13m) 등이 우뚝우뚝 솟아있고 남쪽으로는 월출봉(1천5백80m), 일출봉(1천5백52m), 백마봉(1천5백10m) 등이 자리잡고 있다.
동남쪽으로는 장군산(1천5백60m)과 채하봉(1천5백88m), 서쪽으로는 영랑봉(1천6백1m), 능허봉(1천4백56m) 등이 군소 봉우리들을 거느린채 위용을 자랑한다. 또 금강산에는 비로대, 천선대, 망군대, 백운대, 칠보대 등 20여개의 전망대와 만물상, 삼선암, 토끼바위, 사자바위 등 무수한 기암괴석을 품고 있다.
봄에는 온산이 새싹과 꽃에 뒤덮이므로 금강이라 했고
여름에는 녹음이 깔리므로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일만이천봉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나뭇잎이 지면서 앙상한 뼈처럼 드러나므로 개골산(皆骨山)이라 불렀다.
<금강산 지역범위>비로봉 정점 남북60km 동서40km
금강산 주봉인 비로봉(1,638m)을 정점으로 태백산맥의 분수령을 이루며 한반도 중동부에서 남북으로 뻗어있는 광대한 경승지역이다.
행정구역상으로 강원도 고성군과 금강군, 그리고 통천군의 일부에 걸쳐 놓여 있다.
남북의 길이가 60km이며 동서로 40km을 차지하고 있다. 북한의 '조선화보사'가 91년 발간하 금강산화보집에 따르면 금강산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등 3개의 명승구역으로 나뉜다. 북한지역 태백산맥 최고봉인 비로봉을 기점으로 산줄기가 갈라지며 산세의 자연조건에 따라 동서로 내금강과 외금강으로 나누어진다.
내금강은 태백산맥 능선 서쪽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상 금강군에 속하고 규모는 동서 4km, 남북 12km에 달한다. 외금강은 동쪽에 위치해 고성군에 속하고 규모는 동서 8km, 남북 20km에 이른다. 해금강은 태백산맥에서 동쪽 15km 거리에 위치한다.
여기가 금강산 -위치, 면적, 봉우리, 하천, 기후, 동식물
위 치 : 강원도의 화양, 통천, 고성, 인제의 4개 군
면 적 : 1백60㎢
지 역 : 비로봉 정점 남북60km 동서40km
명승구역 :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의 3개 구역
위 치
금강산 주봉인 비로봉(1,638m)을 정점으로 태백산맥의 분수령을 이루며 한반도 중동부에서 남북으로 뻗어있는 광대한 경승지역이다. 행정구역상으로 강원도 고성군과 금강군, 그리고 통천군의 일부에 걸쳐 놓여 있다. 주봉인 비로봉(1,638m)을 정점으로 주위가 80㎞, 남북의 길이가 60km이며 동서로 40km을 차지하고 있다. 북한의 '조선화보사'가 91년 발간하 금강산화보집에 따르면 금강산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등 3개의 명승구역으로 나뉜다.
북한지역 태백산맥 최고봉인 비로봉을 기점으로 산줄기가 갈라지며 산세의 자연조건에 따라 동서로 내금강과 외금강으로 나누어진다.
내금강은 태백산맥 능선 서쪽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상 금강군에 속하고 규모는 동서 4km, 남북 12km에 달한다. 외금강은 동쪽에 위치해 고성군에 속하고 규모는 동서 8km, 남북 20km에 이른다. 해금강은 태백산맥에서 동쪽 15km 거리에 위치한다.
면 적
면적은 1백60㎢.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금강산의 서쪽은내금강, 동쪽은 외금강으로 분류한다.
봉우리
금강산은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해발 1천5백m이상의 거봉이 10개에 이르며 1천m이상의 준봉은 무려 60여개나 된다. 크고 작은 봉우리를 모두 합치면 헤아리기 어려워 선조들은 1만2천봉이라 했다.
비로봉 북쪽에는 옥녀봉(1천4백24m), 상등봉(1천2백27m), 오봉산(1천2백64m), 선창산(1천2백26m), 금수봉(1천1백13m) 등이 우뚝우뚝 솟아있고 남쪽으로는 월출봉(1천5백80m), 일출봉(1천5백52m), 백마봉(1천5백10m) 등이 자리잡고 있다. 동남쪽으로는 장군산(1천5백60m)과 채하봉(1천5백88m), 서쪽으로는 영랑봉(1천6백1m), 능허봉(1천4백56m) 등이 군소 봉우리들을 거느린채 위용을 자랑한다. 또 금강산에는 비로대, 천선대, 망군대, 백운대, 칠보대 등 20여개의 전망대와 만물상, 삼선암, 토끼바위, 사자바위 등 무수한 기암괴석을 품고 있다.
하 천
명경지수의 하천도 북한산의 美를 더해준다. 동쪽의 온정천, 남강과 천불천, 선창천은 동해로 흘러들고 서쪽 금강천과 동금강천은 북한강을 거쳐 서해바다로 향한다. 가장 긴 강은 길이 85㎞의 남강으로 차일봉 남쪽 기슭에서 시작해 안무재골을 지난다. 월출봉과 일출봉 사이에서 발원한 남강 지류 백천천은 성문동, 송림동을 비롯한 송림구역의 명승지들을 껴안고 흐른다. 또한 곳곳에 구룡포와 비봉포, 십이폭포, 옥영포 등 수십개의 폭폭와 구룡면, 상팔담, 만폭8담, 구기연, 옥영소 등 수많은 담소들이 금강산의 신비경을 빚어내고 있다.
기 후
대체로 봄. 가을은 청명하며 여름철은 비가 많고 음산하다. 겨울은 눈 많은 한랭기후를 보인다. 8월초순부터 9월 초순까지 한 달동안 비가 많이 내린다. 4-6월과 9월 하순-10월 하순에는 대체로 청명한 날씨가 계속된다. 기온은 고도 1백m마다 1도의 차이를 보인다. 고산지대의 겨울철온도는 대개 영하 100-30도로 혹한을 보이기도 한다. 1천m이상 고산지대의 경우 9월이면 서리가 내리며 비로봉은 10월 하순부터 강설을 보게 된다
동식물
금강산은 동식물의 보고다. 그 지리적 위치로 인한 다양한 자연조건때문에 무려 1천1백45종의 식물과 3백여종의 동물이 서식중이다.
식물로는 층암절벽과 깍아지른 봉우리 사이사이로 소나무, 잣나무 등 교목들이 바위사이에 뿌리를 박고 있어 마치 아름다운 분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록 원시림 지대에는 주로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의 울창한 단순림이 펼쳐져 있고 계곡 교목지대에는 침엽수와 자작나무, 산목련나무, 박달나무, 느티나무, 가래나무, 조간주나무, 고로쇠나무, 피나무 등의 각종 활엽수가 빽빽한 혼성림을 이루고 있다.
봉우리의 고산지대에는 누운잣나무, 누운향나무, 철쭉, 진달래등 키작은 왜수림 지대를 이루고있다.
금강산에는 1백40종의 특산종이 서식중이다. 이중 금강산초롱꽃과 금강국수나무는 이 산에서 처음 발견된 1속1종의 세계적 희귀 식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이밖에 금강봄맞이, 비로봉쑥, 흰물복숭아, 물앵두나무, 병꽃나무, 참조팝나무, 참정향나무, 솔나리꽃, 산삼, 솜다리꽃 등도 특산종이다. 동물은 식물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경사가 급하고 높은 암골산인 만큼 계곡물이 차고 맑으며 급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산유곡의 원시림에는 68종의 짐승류와 2백여종의 조류, 9종의 파충류,10종의 양서류, 계곡의 하류에는 30여종류의 담수어 등이 살고 있다. 이중 산양과 반달까슴곰, 사향노루 등은 희귀종이다.
지하. 임산자원 및 지질
중석, 금, 수정, 수연(水鉛) 등이 유명하다. 이중 매장량이 많은 중석은 북쪽의 외금강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다. 주요 임산물로는 머루, 다래, 고비, 도라지, 족두리풀 등의 산나물과 약초가 있다.
지체구조는 1천만년 전인 신생대 제3기 중신세 이후 진행된 경동성 요곡운동으로 형성됐다. 지반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수직의 절리가 탁월한 흑운모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 대부분이다.
이들 암석은 여러방향으로 뻗은 절리의 발달에다 오랜 세월동안의 풍화와 침식으로 천태만상의 기암괴석과 수직절벽, 연못 등을 만들어 냈다.
금강산 별칭
<금강산4季>그 아름다움 불러줄 말이 모자라
봄에는 온산이 새싹과 꽃에 뒤덮이므로 금강이라 했고
여름에는 녹음이 깔리므로 봉래산(蓬萊産),
가을에는 일만이천봉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나뭇잎이 지면서 앙상한 뼈처럼 드러나므로 개골산(皆骨山)이라 불렀다. 금강산은 그 화려함과 명성에 걸맞게 이름도 많다.
각종 문헌과 기록, 민간전설 등을 종합하면 금강산의 이름이 9가지나 된다. 金剛(금강) 皆骨(개골) 涅槃(열반) 楓嶽(풍악) 릟릟旦(기달) 蓬萊(봉래) 霜嶽(상악) 仙山(선산) 衆香城(중향성)등이 그것이다.
이중 일반인에 가장 많이 알려진 이름은 4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 경치와 山色(산색), 정취가 다르다고 해서 계절별로 붙여진 금강, 봉래, 풍악,개골 등 4가지 이름이다.
봄에는 온 산이 푸른 새싹과 형형색색의 꽃에 뒤덮여 아름아움의 극치를 이룬다고 해서 금강이라고 한다.
여름에는 봉우리와 계곡에 녹음이 깔려 신록의 경치를 볼 수 있다고 해 봉래라고 한다. 가을에는 1만2천봉이 오색의 단풍으로 곱게 물든다고 해 풍악이라고 한다. 겨울에는 나뭇잎이 지고난 뒤 기암괴석이 뼈처럼 드러나 우람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 개골이라고 한다.
이와같이 여러가지 이름이 있으면서도 일반적으로 ‘금강산’으로 통칭된 것은 이 산이 불교의 영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금강’이란 이름은 불교와 관계가 깊다.
금강이라는 말은 범어의 바이아라(Vaiara·단단하다는 뜻)와 통한다고 한다. 화엄경에는 “바다동쪽 보살이 머무는 곳을 금강이라 부른다”고 하였고 “동북방 바다 가운데 금강산이 있으니 담무갈 보살이 1만2천의 보살들과 더불어 항상 반야심경을 설법하는 곳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佛家(불가)의 ‘금강’이 아니더라도 금강산은 자체가 세계의 山王(산왕)으로서 품격을 지니고 있다. 이름 그대로 다이아몬드(금강석)처럼 고귀함을 지닌, 가장 빛나는 보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사람이 태어나서 한번 이 산을 보면 죽어도 惡道(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중국 북송의 蘇軾(소식.1036∼1101, 호는 東坡·동파)같은 시인은 “고려에 태어나서 금강산을 한번 보기가 소원이다(願生高麗國一見金剛山)”고 했다고 전해진다.
금강산은 또 우리 강토를 금수강산이라고 해 비단에 비유한 것과 연관해서도 삼천리강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꼽혀왔다.
조선조 후기의 천재화가이자 기인으로 불우하게 일생을 마쳤던 崔北(최북)은 금강산 구룡연에서 "로소 죽을 곳을 찾았구나"하고 구룡연에 뛰어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금강산이야말로 목숨을 바치고 싶은 珍景(진경)으로 일컬어져 왔다.
이런 이유로 해서 전국의 다른 명산들도 금강산에 빗대어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칠보산을 "함경금강" 이라 하고, 내장산을 "호남금강", 속리산을 "호서금강", 장수산을 "해서금강", 석승산을 "의주금강", 부산 금정산을 "동래금강"등으로 불렀던 것이 그것이다.
금강산이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금강산 내의 각종 산봉우리과 계곡, 약수터 등의 이름에 불교,도교 등 종교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강산의 산봉우리와 명소를 보면 ‘仙’자가 많이 발견된다. 도처에 눈에 띄는 이같은 표현은 일찍이 우리나라가 중국으로부터 道敎(도교) 즉, 仙敎(선교)를 도입하면서 민간신앙으로 자리잡은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금강산의 지명 가운데 이와 관련한 표현을 보면
四仙亭(사선정), 仙蒼山(선창산), 六仙岩(육선암), 三仙岩(삼선암), 天仙臺(천선대), 降仙臺(강선대), 昇仙臺(승선대), 四仙峰(사선봉), 集仙峰(집선봉), 仙霞溪(선하계), 喚仙(환선)폭포, 四仙橋(사선교)등을 들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불교설화와 민간신앙 또는 선교의 믿음이 어우러져 지명이 지어진 것도 있다. 선녀와 신선을 믿는 민간신앙에서 바위와 봉우리를 신격화한 것이 많다. 또 금강산을 지리산, 한라산과 함께 三神山(삼신산)의 하나로 지칭한 배경은 이 산을 토속신앙의 靈山(영산)으로 받아들인데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이름 곳곳에 풍기는화랑의 발자취> 금강산이 공식적으로 소개된 최초의 문헌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이다. 그러나 이때에는 아직 ‘금강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풍악, 상악, 개골로만 소개됐다.
신라시대에는 화랑들이 금강산에 들러 수련을 했다는 기록이 문헌에 전하고 있다. 화랑들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금강산 중에도 동해안쪽의 叢石亭(총석정), 三日浦(삼일포), 永郞湖(영랑호)등이다. 이는 화랑들이 남쪽에서 북상할 때 해안선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쉽기 때문에 이들이 해안명소에서 풍광을 즐겼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일포의 경우 화랑들이 3일간 머물렀다고 하여 삼일포라고 부른다고 한다. 또 화랑중 4仙으로 불린 述郞(술랑), 南石(남석), 安祥(안상), 永郞(영랑)이 호수에 머무르는 동안 바위섬에서 춤을 추고 풍류를 즐겼다고 하여 四仙臺(사선대)란 곳이 남아있다고 한다.
금강산의 지명 가운데 蓬萊臺(봉래대),봉래굴 등 ‘봉래’라는 이름이 생긴 것에는 조선 선조때의 인물이며 조선시대 4대 서예가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楊士彦(양사언.1517∼1584)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蓬萊’라는 호를 가진 양사언은 금강산에 자주 들러 풍류를 즐겼는데 후세 사람들이 그가 기거한 곳을 ‘봉래대’와 ‘봉래굴’이라고 하였다 한다. 양사언은 금강산의 산수를 즐기면서 스스로를 仙人(선인)으로 묘사했다는데 그가 즐겨찾던 삼일포의 바위언덕 ‘봉래굴’바위벽에 그가새긴 七言詩(칠언시)가 전해오고 있다.
<금강산관광>내금강
금강산 주분수령의 서부에 놓인 지역으로서 금강산의 계곡미를 대표한다. 내금강에는 외금강과의 경계지역에 솟은 비로봉을 비롯, 영랑봉(1,601m)·중향성(1,520m)·
영추봉·백운대(969m)·향로봉(1,030m)·법기봉·혈망봉(1,372m)등 높이 솟은 봉우리들과 만폭동 골짜기를 비롯해 백천동·태상동·구성동 골짜기등 이름난 계곡들이 있으며 아름다운 시내와 폭포 潭(담)들이 많다.
내금강은 금강산 계곡미의 자랑으로 일컬어지는 만폭동을 비롯해 백운대·비로봉·구성동·명경대·태상동등 명승구역들로 나뉜다.
만폭동은 수많은 층암절벽들과 폭포들이 어우러져 있어 금강산에서 골짜기 풍경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백운대는 높이 9백69m의 전망대다. 여기서 혈망봉과 법기봉·중향성·만폭동의 자연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백운대구역을 지나 동쪽으로 가면 비로봉구역이 있다. 금강산의 최고봉 비로봉은 아름답고 특이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는 뛰어난 봉우리다. 비로봉의 북서쪽에 자리잡은 구성동 골짜기에는 물이 유별나게 검푸르다는 가막소와 옛날에 봉황새가 날아와 춤을 추었다는 봉의대, 그리고 구기연·조양폭포·석조폭포등 명소들이 있다.
<금강산화보>외금강-금강의 중심
금강산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해 남북으로 길게 뻗은 연봉들과 동해안을 따라 길게 펼쳐진 해금강 사이를 포괄하는 구역이다.
태백산 줄기의 동쪽 비탈면에 자리잡은 외금강에는 수정봉(773m)과 문주봉(1,027m), 호봉(1,264m), 상등봉(1,227m), 옥녀봉(1,424m), 세존봉(1,160m), 채하봉(1,588m), 집선봉(1,351m)등 아름다운 산봉우리들, 구룡연 골짜기와 한하계 골짜기 등 이름난 계곡이 있다. 외금강은 금강산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외금강은 구룡연구역과 만물상구역, 수정봉구역 그리고 천불동구역, 선하구역, 은선대구역 등 명승구역들로 나뉜다.
구룡연구역은 양지대와 금강문·옥류동·연주담과 비봉폭포 그리고 구룡폭포·상팔담 등 골짜기의 뛰어난 절승경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온정천 유역을 따라 펼쳐진 만물상구역에서는 한하계와 만상계, 만물상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만물상구역의 동쪽에는 또 하나의 특이한 경승으로 인상적인 수정봉구역이 있다. 외금강에는 이밖에 천불동구역의 2단 폭포·선인굴·육선암·연주폭포, 선하구역의 용바위·흔들바위·선하폭포와 백련폭포·채하폭포·바리소 그리고 무지개다리, 은선대구역의 치마바위·매바위와 굴·폭포·못 등 아름다운 명소들이 수없이 많다.
<금강산화보>관동8경 삼일포 신선들의 발자취
외금강 동쪽에 있는 바닷가 지대다. 해금강은 아름다운 호수, 바다와 바닷가 경치로 이름난 곳이다. 삼일포로부터 동해, 북쪽의 수원단으로부터 남쪽의 구선봉(187m)과 감호에 이르기까지 넓은 자리를 차지한다. 해금강은 삼일포구역과 해금강구역, 통천군의 총석정까지를 포함한다.
삼일포구역은 온정리에서 12㎞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는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알려진 넓이 0.79㎢의 아름다운 자연호수 삼일포가 있다.
삼일포는 어떤 왕이 하룻동안 놀러왔다가 하도 경치가 좋아 3일동안 놀고 갔다고 해서 삼일포라 불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주위에는 36개의 봉우리와 언덕들이 들쭉날쭉 병풍처럼 둘러서 있으며 바위섬들이 호수에 자리잡고 있다.
삼일포는 여러개의 서로 다른 섬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와우대 서쪽에는 옛날에 신선들이 와서 놀다가 바위에 새겨놓은 글씨가 붉게 보인다는 단서암이 있다.
삼일포 북쪽 기슭에는 4명의 신선들이 놀고 간 것을 기념해 세웠다는 사선정터가 있다.
해금강구역은 삼일포에서 4㎞ 떨어진 남강어귀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해금강에서 뛰어난 절경을 이루는 것은 비바람에 씻기고 바닷물에 깎이어 천만가지의 기묘한 생김새를 가진 해만물상이다. 통천군 총석정구역은 총석정·국도·삼섬·알섬·금란굴 등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땅속에서 뿜어나온 현무암이 줄어들면서 생긴 총석정은 정교하게 다듬은 수없이 많은 모기둥들을 모아 세운 것처럼 보여 이목을 끈다.
<금강산관광>만물상 관광코스
온정리에서 만물상에 이르는 지역은 금강산 권역중 외금강의 대표적인 관광코스다. 온정리관광지구에서 출발해 만물상을 조망할 수 있는 천선대에 이르는 이 코스는 각 봉우리마다 고도가 높고 가파르기 때문에 차량으로 최대한 근접한 후 도보를 이용해야한다.
실제 만물상으로 대표되는 외금강지역은 금강산의 주능선인 분수령을 경계로 바다쪽인 동쪽을 향하고 있어 내륙쪽으로 고도가 점차 낮아지는 내금강에 비해 계곡이 높고 깊다.심지어 가파른 암릉의 연속으로 아직 등산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이 있을 정도다.
따라서 어느 계곡이든지 도보이동으로는 4∼5시간이 걸리는 만큼 하루에 이 코스를 둘러보려면 차량이동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먼저 관광선이 정박한 장전항에서 온정리까지는 10㎞거리.온정리는 금강산 외금강 관광을 위한 대표적인 관광지구로 금강산호텔을 비롯한 온천,전문음식점,기념품 상점 등이 있다. 온정천 기슭에 있는 금강산온천은 무색무취의 라돈온천으로 신경통과 심장병,고혈압,척수질환 등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금강산온천은 대개 관광객들이 만물상 관광을 마치고 오면서 들러 피로을 푸는 곳이다. 온정리는 예전부터 중국,일본 등 외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았고 남북경제협력차 방북하는 남한 인사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온정리의 중심인 금강산 여관 부근에서는 날씨가 맑으면 수정봉(해발 773m)을 볼 수 있다. 수정봉은 금강산의 특이한 암석구조를 가진 곳으로 수정석과 화강암이 섞여있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수정처럼 반짝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수정골 샘물은 온정리 관광지구의 음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또 현재 수정봉에서는 질좋은 무색투명수정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흑색수정이 생산돼 온정리에 있는 전문상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정봉의 반대편에 위치한 관음봉은 만물상으로 이동도중에 만날 수 있다.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며 서관음봉, 중관음봉, 하관음봉이 바위산으로 이어진 험준한 산줄기다. 곰바위와 노장바위, 육화암, 관음폭포 등이 있으나 매우 험준한 편이다.
관음봉이란 이름도 지형이 너무 험하고 가파르기 때문에 선조들이 날카로움을 달래려 인자하고 온화한 관음보살에서 따왔다고 한다.
만물상은 온정리에서 출발해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온정령부근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길의 양편은 관음봉과 수정봉 문주봉 줄기로 둘러싸여 있어 차량 통행로 자체가 절경이다. 흔히 이 길을 한하계라고 하는데 깊은 계곡이 바람을 막아 생기는 온도차이로 인해 연중대부분이 안개가 끼는 데다 기온도 매우 낮아 붙여진 이름이다.
한하계를 이동중 나타나는 관음봉은 해발 1,132m의 높은 봉우리다.관음봉길 초입에 위치한 높이 30m의 관음폭포는 언제나 물이 마르지 않는 폭포로 유명하다.
이후 온정령으로 이동하는 길은 만상계라 부른다.육화암에서 온정령길을 따라 2㎞쯤 가면 상관음봉을 볼 수 있으며 각각의 전설이 서려 있는 장군바위와 동자바위,촛대바위 등을 만나게 된다.만상계의 각 길목 기암들은 대개 구체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어미말과 망아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말바위와 망아지바위등이 대표적이다.
만상계를 지나면 무려 1백6개의 고개가 있는 온정령에 접어든다.북한에서는 이 고개를 차량이동이 가능하도록 포장하면서 영웅고개란 이름을 붙였다. 온정리에서 온정령까지의 거리는 총 16㎞정도에 불과하지만 영웅고개 등을 거치면서 직선코스가 거의 없어 1시간 가량의 차량이동이 불가피하다. 절벽을 깎아지른 듯한 고개길이 연이어져 있으며 외금강의 수려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온정령 입구에는 만상천의 물을 맛볼수 있는 만상정(萬相亭)이 있다. 만물상은 특정한 봉우리 이름이 아니고 온정령 북쪽 금강산의 오봉산일대의 기암군을 한꺼번에 일컫는 말이다.
만상정 사거리에서부터 만물상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천선대까지의 거리는 1.5㎞에 불과하지만 가파른 길과 기암절벽 때문에 직선등정이 어려워 1시간 이상의 우회로 등산이 불가피할 정도로 험하다.
그러나 이 등산로는 세명의 신선과 마주보고 있는 듯한 삼선암과,머리에 둥그런 돌 하나를 이고 서 있는 모습과 얼굴이 험상궂은 도깨비같다해서 지어진 귀면암등 기암절벽이 이어져 있어 절경을 자아낸다. 7개층으로 이루어진 칠층암과 장수가 큰 도끼로 바위중턱을 찍어 놓은 것 같은 절부암등이 눈길을 끈다. 경사 70∼80도 가파른 길을 가다보면 쉴만한 평평한 지형이 나타난다.
천선대를 오르는 과정중에서 이곳까지 오면 한숨을 돌리며 쉰다는 의미의 안심대가 있다. 또 짚고 올라갔던 지팡이도 물맛에 잊어버린다는 망장천(忘杖泉)도 있다.
망장천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를 다시 오르면 나타나는 곳이 천선대다.만물상 계곡의 정점인 천선대는 사방이 완전히 트인 완벽한 전망대다. 삼선암 너머로 보이는 상등봉과 옥녀봉, 반대편의 우의봉, 무의봉, 천진봉, 천주봉, 천녀봉으로 이어진 오봉산과 선창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와 집선봉, 채하봉, 세존봉 등 금강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들이 겹쳐 있다. 또 끊임없이 이어졌다 사라지는 안개와 구름이 각 봉우리를 가리는 바람에 착시효과를 일으켜 몇번을 왔다간 사람도 늘 다른 모습을 느낀다고 한다.
<금강산관광>구룡연 관광코스
남북 분단으로 사진이나 그림으로밖에 볼 수 없었던 금강산 관광이 현실로 다가왔다. 오는 25일 출발하는 금강산 관광객들은 분단의 상처와 갈등 속에서 멀어졌던 금강산 굽이굽이를 돌며 그 진면목을 볼 수 있게 됐다.
금강산 관광객들은 특유의 웅장함과 기암절벽이 일품인 외금강 지역의 만물상과 구룡연지대, 거대한 준령과 바다가 이어지는 해금강·삼일포지역 등 3개 코스를 돌게 된다.
구룡연과 만물상 관광코스는 지역적으로는 금강산 외금강지역에 속하나 조망권이 동해바다와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 등으로 넓게 펼쳐져 있다. 해금강·삼일포지역은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는 유려한 금강산과 동해가 접목되는 신비스런 지역이다.
이들 3개 코스에 있는 명소와 지형을 소개한다. 관광코스의 각 이름들은 북한에서 새로 붙이거나 바꾼 것이 있으나 대부분 과거 명칭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외금강의 대표적 관광코스인 구룡연구역에는 기암절벽 속에 폭포와 沼(소)가 많은 게 특징이다.
만물상지역에서 외금강의 기암괴석과 금강산의 지류인 오봉산 등을 볼 수 있다면 이 코스에서는 내금강지역에 가까운 아홉소골과 옥녀봉, 백두대간 자락을 구경할 수 있다.
또 금강문에서 구룡대에 오르는 등산에는 비봉폭포를 비롯하여 옥류담, 연주담, 상팔담 등이 이어져 비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구룡연 지역에는 폭포와 못이 도보로 10여분 못미쳐 계속 나타나고 곳곳에 자연바위를 이용한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다. 이 구역은 만물상구역처럼 지속적인 험로는 아니지만 외금강자락답게 곳곳에 절벽길 등이 이어지는 거친 측면이 있어 차량으로는 신계천 하류에 위치한 新溪洞(신계동)까지만 이동이 가능하다.
신계천은 구룡대로부터 이어지는 물길과 가는골고개의 물길이 합쳐진 계곡이다. 먼저 온정리에서 6㎞가량을 차량으로 이동해 종점 인근에 하차하면 신계동이며, 이곳에는 냉면 등 전통음식으로 유명한 음식점 목란관이 있다.
신계동에서 이어지는 금강문까지는 계곡을 타고 오르는 길로 널찍한 솔밭이 이어지는 창터솔밭과 신계사터 등이 볼 만하다. 신계동을 가로지르는 계곡에는 예부터 목욕장소로 이용되던 나룻배 모양의 배소가 있다. 신계천 부근에 있는 크고 넓은 바위인 앙지대에서는 주위 계곡과 각 봉우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 계속 오르면 금강문이 나온다.
금강문은 금강산 안쪽으로 진입하는 입구라는 의미이며, 큰 바위 사이로 자연스레 뚫린 길을 따라가면 된다. 여기서부터 험난한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1시간쯤 올라가면 계곡과 담소 등이 이어진다. 외길 절벽을 가는 듯 다소 위험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 금강문을 지나면 금강산의 대표적인 담소지역인 옥류동계곡이 이어진다.
옥류동계곡은 비로봉 동쪽으로 절벽 아래 끊어질 듯 말 듯 이어지는 금강산의 대표적인 비경지대다. 옥류동 계곡 초입에 있는 옥류담은 금강산 담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넓이는 6백㎡, 수심은 5∼6m에 달한다. 이름대로 맑은 물이 넘쳐 흐르는 곳이며, 이 위에는 높이 50m의 옥류폭포가 흘러내리고 옥류담 주변에는 각종 수목이 우거져 있어 맑은 물에 비치는 광경 자체가 절경이다.
이어 2개의 연못이 아래 위로 연결돼 잇달아 놓인 구슬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연주담은 위 못의 물이 아래 못으로 이어진다. 약간 작은 윗소의 물이 아랫소로 이어지는 연주담 위쪽으로는 연주폭포가 있다.
연주담을 뒤로 하고 50m정도를 다시 오르다 보면 세존봉으로부터 흘러내리는 높이 1백39m의 거대한 폭포가 보인다. 마치 봉황이 창공을 향해 나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비봉폭포는 구룡폭포, 옥영폭포, 십이폭포 등과 함께 금강산 4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힌다.
수량은 다소 적은 편으로 구룡폭포의 웅장함에 비해 폭포하류가 봉황의 꽁지깃같이 흩어지고 있다. 현재 북한 천연기념물 지리부문 제233호이며 폭포 맞은편 언덕에는 전망대를 겸한 휴식터가 있다.
이 비봉폭포 위에는 높이 20m의 무봉폭포가 있다. 춤추는 봉황같은 모습의 무봉폭포와 비봉폭포 사이에는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책읽는 사람으로도 보이고 동물로도 보이는 기암이 있다.
금강문으로부터 2시간가량 이어지는 옥류동, 연주담, 비봉 및 무봉폭포 등을 지나면 개성 박연폭포, 설악산 대승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폭포 중 하나로 불리는 구룡폭포가 있는 구룡동으로 접어든다. 구룡동은 금강산 표훈사와 관련한 전설이 얽힌 곳이다. 불법에 의해 쫓겨난 아홉마리 용이 누구도 찾기 힘든 이 골짜기로 접어들어 푸른 연못 속에 숨어들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구룡동의 초입에는 마치 은실처럼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주렴폭포가 있다. 개울에 문발을 드리워 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곳이다. 주렴폭포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울창한 숲 사이로 금강산 최대절경 중 하나인 구룡폭포를 만나게 된다.
수직높이 74m, 폭 4m의 구룡폭포를 제대로 보려면 폭포 건너편 바위언덕인 구룡각에 올라야 한다. 구룡폭포 아래에는 깊이가 13m에 이르는 구룡연이 자리하고 있으며 폭포 옆 너럭바위에는 신라시대의 문객 최치원이 썼다고 하는 漢詩(한시)가 새겨져 있다.
구룡폭포를 지나 10여분 정도 다시 오르면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 현장인 상팔담이 나온다. 지상에 내려온 팔선녀 중 옷을 감춘 한 선녀를 아내로 맞아 두 아이까지 뒀으나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이곳에서 나왔다.
상팔담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 코스의 마지막인 구룡대다. 구룡대에 오르면 비로담, 구성담 등이 잇달아 있는 아홉소골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옥녀봉과 골짜기 너머 남쪽의 비사문, 동남쪽의 세존봉, 천화대를 조망할 수 있다. 세존봉에는 마치 흰꽃이 핀 것으로 착각하게 하는 흰바위인 天花臺(천화대)가 있다.
<금강산관광>해금강 관광코스
해금강은 강원도 통천군 국도로부터 고성군 영랑호와 감호, 화진포까지 외금강의 동쪽에 펼쳐진 호수와 해안 및 바다절경을 포함한다. 옛날에는 해금강이란 지명이 없었으나 18세기에 들어오면서 해안지대의 경관이 금강산에 못지않다고 하여 해금강이라 불렀다. 해안선에 산재한 관동팔경의 일부가 해금강구역에 있다.
해금강의 명승지들은 크게 삼일포구역,총석정구역, 해금강의 3구역으로 나눠진다. 이와는 달리 삼일포 부근과 그 앞바다의 바닷가 비경만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코스의 관광은 오전에 삼일포를 둘러보고 난 후 오후에 해금강을 구경하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금강산 동쪽에 위치한 삼일포구역은 북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하며 삼일포와 호수의 섬들, 그 기슭에 있는 전망대, 그리고 몽천과 금강문등 명승들로 이뤄진다
예로부터 관동8경의 하나로 잘 알려진 삼일포 호수는 온정리에서 동쪽으로 12㎞ 떨어진 남강 하구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호수주위를 거닐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도 하고, 보트를 타고 뱃놀이와 낚시질도 하면서 휴식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호수는 둘레가 8㎞이며 수심이 9∼13m, 면적이 0.8㎢이다. 호수 주위에는 낮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으나 북쪽으로는 비교적 높은 산들이 있다. 이른바 삼일포 三十六峰(삼십육봉) 또는 六六峰(육륙봉)은 이 호수를 둘러싼 주위의 산 가운데 36개 봉이 수면에 비치기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호수에는 물오리, 갈매기, 백로들이 찾아와 헤엄치고 있으며 호반에는 소나무, 대나무, 진달래 숲으로 덮여 있다. 현재 전망대, 식당, 보트 정박시설, 산책로, 현수교, 벤치, 휴게시설이 있다. 전망대는 연화대, 장군대, 봉래대가 있으며 전망대를 겸한 휴게소는 연화정과 충성각이 있다.
연화대라는 이름은 호수에서 바라볼 때 부드러운 5개의 둥근 바위가 모여있어 연꽃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인 것이다. 보트가 정박하는 곳은 연화대 아래 호숫가이며 이 곳에서 보트를 타고 호수를 일주하게 된다. 그리고 호수 서북쪽 물가에 단풍관이란 식당이 있다.
도로를 따라 삼일포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오른쪽 계단을 따라 산에 오르면 호수의 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장군대라는 바위언덕이 나온다. 장군대에서 공중다리를 건너면 바위산 언덕에 마주선 두 개의 큰 바위가 나오고 조금 더 오르면 봉래대에 다다른다. 여기서 바라보면 맑고 푸른 호수 가운데에 소가 누운 모양의 와우섬과 바위섬들인 단서암,사선정터,무선대가 보인다.
봉래대에서 호수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조선조 楊士彦(양사언)이 글공부를 하였다는 봉래굴에 이른다. 봉래굴의 바위벽에는 양사언이 삼일포를 노래한 시 구절이 새겨져 있다.
봉래대에서 돌아내려가면 보트장이 나온다. 보트장에서 단서암, 사선정터, 무선대를 거쳐 몽천까지 가는데 20분이 걸린다. 호수에 있는 사선정터와 단서암은 옛날에 영랑, 술랑, 안상, 남석행등 4명의 신선이 삼일포에 와서 놀고 간 것을 기념하여 세웠던 정자터와 붉은 글을 새겼던 바위라고 하며 무선대는 그들이 춤추던 곳이라고 한다.
단서암에서 동쪽으로 더 가면 와우섬에 이른다. 섬에는 소나무숲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으며 사철 푸른 箭竹(전죽)도 자라고 있다. 옛날에는 노송이 있다고 해서 松島(송도)라고 불렀다.
삼일포 북쪽 산기슭에 아담한 해수욕장을 연상케 하는 곳이 있는데 물가에는 흰 모래가 깔리고 뒤에는 긴 의자들이 놓여 있다. 이 곳에 사철 솟아나는 맑은 샘이 있는데 이 샘이 바로 몽천이다.
몽천뒤로 1백여m를 오르면 두개의 바위가 마주선 위로 널찍한 돌이 지붕처럼 얹힌 돌문이 있는데 이것이 삼일포 금강문이다. 위에 얹힌 돌이 마치 부채처럼 생겼다고 해서 돌문벽에 ‘석선’이라고 새겨놓아 석선문이라고도 부른다.
해금강구역은 고성군 해금강리앞 수원단으로부터 해만물상, 영랑호, 감호, 화진포에 이르는 동해안의 갖가지 기암들과 절경으로 이뤄진다. 남강 하구에 기암지대를 연출하고 있는 이 바위들은 퇴적암이 쌓여 만들어진 변성암으로 쉽게 침식을 받기 때문에 이런 모습들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해만물상은 남강 하구 삼각주 동쪽에 천태만상을 이룬 기묘한 바위들의 경관을 말한다. 바다위에 이끼가 낀 바위와 섬들, 해당화가 붉게 핀 흰 모래벌, 푸른 소나무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낭떠러지, 바닷물결이 절벽에 부딪쳐 흰 포말로 부서지는 위로 갈매기들이 날아오르는 광경은 참으로 장관이다.
북한 천연기념물 제229호인 이 곳에는 해금강문, 노승바위, 나한바위, 사자바위, 고양이바위, 쥐바위, 천왕바위, 동자바위,얼굴바위, 부부바위, 잉어바위, 지렁이바위, 서적바위, 누룩바위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해금강문은 두개의 화강암 바위섬이 대문처럼 마주보고 있고 바위틈으로 겨우 빠져나가게 된 모양이 마치 열린 문처럼 생겼다고 해서 해금강문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수정처럼 맑은 바다밑을 들여다보면 또다른 별천지 해저만물상이 보인다. 물밑에는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솟아있는가 하면 낮은 언덕, 깊은 골짜기들이 온갖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대봉도에서 배를 타고 훤히 트인 바다로 나가면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그 가운데서도 수면에서 수십미터 솟아오른 입석을 중심으로 펼쳐진 경치가 제일 먼저 눈길을 끈다. 입석에서 북쪽으로 더 가면 생김새가 사람모양으로 된 큰 바위가 유달리 눈에 띈다. 이것이 사공바위이다.
전설에 의하면 사공이 월지국에서 온 돌배를 뒤집어엎어 바닷속에 처넣고 이곳에 귀양왔다가 돌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해금강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누룩바위가 있고 그 곁에는 고양이바위, 쥐바위가 있다. 쥐가 누룩을 먹으려다가 고양이에게 들켜 겁에 질려서 꼼짝하지 못하고 잡혀 있는 모양이다.
이밖에 휴전선 가까이에 있는 자연호인 영랑호와 감호등도 해금강에 속한다. 이들 지역은 모두 동해안 해안 도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이 가운데 감호는 삼일포와 쌍벽을 이루는 명소로 꼽힌다. 다만 휴전선에 접해 있어 접근이 어려운 점이 장애요인이다.
5. 등산코스/소요시간 :
∙온정리→한하계→육화암→만상정(주차장)12km→삼선암→귀면암(습경대)→절부암→안심대→후고대→천해관→망양대
-망장천→하늘문→천선대 936m(만물상)-삼선암-만상정(5h)
6. 동행인 : 아내와 함께
7. 교통안내 :
자가용. 여객선.버스. 포항-7번국도-동해-여객선-장전항(2박3일)-금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