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삼척 죽서루 탐방
53. 삼척 죽서루 탐방
1. 여행일 : 2008.5.1(금)
2. 장소 : 삼척 죽서루 (三陟 竹西樓)강원 삼척시 죽서루길 44 (성내동)
3. 소개/볼거리 :
보물 제213호. 이 건물은 창건자와 연대는 미상이나 <동안거사집>에 의하면, 고려 원종 7년(1266)에 이승휴가 안집사 진자후와 같이 서루에 올라 시를 지었다는 것을 근거로 1266년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 조선 태종 3년(1403)에 삼척부의 수령인 김효손이 고쳐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누(樓)란 사방을 트고 마루를 한층 높여 지은 다락형식의 집을 일컫는 말이며, ‘죽서’란 이름은 누의 동쪽으로 죽장사라는 절과 이름난 기생 죽죽선녀의 집이 있어 ‘죽서루’라 하였다고 한다.
이 누각에는 율곡 이이 선생을 비롯한 여러 유명한 학자들의 글이 걸려 있다. 그중 ‘제일계정(第一溪亭)’은 현종 3년(1662)에 허목이 쓴 것이고,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는 숙종 37년(1711)에 이성조가 썼으며 ‘해선유희지소(海仙遊戱之所)’는 헌종 3년(1837)에 이규헌이 쓴 것이다.
관동 8경 중 유일하게 바다가 아닌 강을 품고도 제1경으로 꼽히는 삼척 죽서루. 유유히 흐르는 오십천의 맑은 물, 깎아지른 듯한 천 길 벼랑 위 고고하게 서 있는 죽서루는 그 자체로 자연의 일부가 된다. 건축 구조 역시 자연과 잘 어울리도록 했는데 제 멋대로 솟은 자연 암반을 초석 삼아 높고 낮게 기둥을 세우고(그랭이 공법 활용), 그 기둥 위에 누각을 세웠다.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는 이들이 죽서루를 찬양해 왔으니 율곡 이이의 시, 단원 김홍도, 표암 강세황의 그림과 함께 죽서루의 명경을 감상해 본다.
4. 교통편: 자가용. 포항-7번국도-울진-삼척-죽서루
5. 동행인 : 나와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