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종주

□백두대간 8차 구간 ⇒질매재(우두령)-추풍령 23.74km

행복의 샘터 2012. 11. 21. 14:00

포항셀파 6차 백두대간종주 산행기

 

□백두대간 8차 구간 ⇒질매재(우두령)-추풍령 23.74km/192.14km

 

 

*밝은 달빛, 칼바람 그리고 혹한의 날씨는 대간꾼의 시험장

 

1. 등산일시 및 기상 : 2009.1.10-11(일)음력 12.24/영하 11도

2. 등산구간 : 질매재(우두령)-추풍령(23.74km) 11시간 소요

3. 일출 일몰 : 일출 7:38 일몰 17:32 낮시간 9:53

4. 교통편: 관광버스

 *갈때 :  포항시 죽도동 11:00-포항익산 고속국도-경부고속국도-김천IC-우두령-다음날 2:20

 *올때 : 추풍령(14:30)-경부고속국도-포항익산고속국도-31번국도-포항시 죽도동 셀파산장(17:40)

5. 등산 인원 : 34명(아내와 나 포함)

6. 대간종주거리/총누적거리 : 23.74km/192.14km

7. 등산코스 : 11시간 소요

 02:40 질매재/우두령(720m. 영동군 상촌면, 김천시 부항면. 901번 국도) 24번째 고개

 03:10 870m봉 삼성산

 04:20 여정봉(1,030m)

 05:00 바람재(815m) 25번째 고개

 05:20 형제봉

 05:40-06:20 황악산(1,111.4m) 김천시 대황면. 영동군 상촌면/알바 40분

 07:20 직지사 갈림길

 08:00 운수봉(680m)

 08:30-09:00 궤방령(330m) 김천시 대황면. 영동군 매곡면/아침식사/26번째 고개

 11:00 가성산(710m) 김천시 봉산면. 영동군 매곡면

 11:40 장군봉(606m) 김천시

 12:40 눌의산(743.3m) 김천시 봉산면. 영동군 추풍령면

 13:40 추풍령(220m. 김천시 봉산면. 영동군 추풍령면. 20번 국도) 27번째 고개

 

8. 밝은 달빛과 칼바람. 밝은 달빛을 보니 고향생각 가족생각에 잠시 상념에 잠기기도 하였다. 너무 추워서 랜턴이 얼어 불이 오지 않아 치과원장님(비상용)에게 빌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너무 추우면 사진기나 헤드랜턴이나 작동이 되지 않았다. 며칠 후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견디고 불빛이 밝고 넓게 비추어 주는 고가의 헤드랜턴을 주문하여 사용하게 되니 이른 새벽 어두워서 등산의 불안에 떠는 일은 없었다. 예로부터 학이 자주 찾아왔다고 하여 황학산. 산림이 울창하고 계곡은 곳곳에 폭포와 소를 이루는 아름다움에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이요. 인기명산 100 중 88위로 산아래 직지사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직지사 단풍과 억새 너울대는 부드러운 산세를 가진 산으로 전체적인 산세는 특징 없이 완만한 편이나 산림이 울창하고 산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은 곳곳에 폭포와 소를 이뤄 계곡미가 아름답다.

 

김천과 영동을 잇는 궤방령 잔디밭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추운 날씨에 오고가는 차량은 별로 없었다. 이날 최저온도가 영하 15도로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는데 장갑을 벗고 보온밥통과 반찬을 꺼내느라 잠깐동안 있으니 손이 시려서 아침식사를 하기가 아주 불편하였다. 밥을 다 먹을 즈음에는 손가락이 시리고 아렸지만 참었다. 오전 산행을 위하여 보은밥을 다 먹고 나니 손이 아리는 것 같았지만 산행 30여분이 지나니 혈액순환이 되어 손이 따뜻해졌다.

 

황악산 정상에서 눈쌓인 내리막길은 짙은 어둠이라 갈림길을 못 찾아 40분 알바를 하였다. 오늘은 추운 날씨로 참석율이 24명으로 아주 저조하여 분위기가 썰렁하다. 눌의산(743m)은 추풍령 뒤쪽에 자리잡은 산으로 등산인들의 발길이 뜸하여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산의 이름인 `눌의'는 한자어로 정의가 눌하다 혹은 더디다는 뜻이니 추풍령 영마루를 사이하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양쪽 인정의 교류가 뜸하다는 것을 뜻한다. 정상에 봉수대가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주변 조망이 뛰어나다. 추풍령휴게소가 한눈에 보여 근처를 조망하기 좋았다. 또한 옛날에는 요긴한 거점구실을 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나라에 긴급을 다투거나 외적이 침범했을 때 활활 타는 봉화를 피워 올려 제몫의 역할을 다했을 눌의산의 늠름함이 살아 있다. 날머리는 포도밭과 터널을 통과하고 철로, 개울을 지나 국도 노래비가 있는 소공원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오늘의 진행 방향은 우두령(질매재)에서 북쪽으로 여정봉. 1시 방향으로 바람재까지 이어지다가 북쪽으로 황악산. 이후 2시 방향으로 백운봉, 문수봉으로 이어지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 궤방령. 다시 1시 방향으로 가면 418봉. 여기서 북쪽으로 가성산, 장군봉, 눌의산을 거쳐 2시방향으로 진행하면 추풍령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