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산행기

20140223 301비계산

행복의 샘터 2014. 2. 24. 12:50

 

301비계산[飛鷄山]

 

 

산세가 마치 닭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산

 

 

1. 산행일 : 2014년 2월 23(일)

2. 높이 : 비계산[飛鷄山] 1,130m

 

3. 위치 : 경남 거창군 가조면

4. 특징/볼거리 :

 

 비계산은 88고속도로 거창휴게소에서 북쪽으로 2km 지점에 근접해 있다. 비계산 정상석은 세 개나 있다. 1,136m봉엔 거창군에서 세웠고 그 아래 공터엔 키작은 원조 정상석(비계산 1030.2m) 있다. 건너편 삼각점 새겨진 1125.7m봉에도 합천군 모산악회에서 세운 1,125.7m 표지석이 있는데 1,125,7m는 삼각점 높이이고 정상은 1,130m이다.

 

경남 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 가야면 경계선상에 우뚝솟은 바위봉우리 비계산은 원래 우두산이라 불렀다가 산세가 마치 닭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 비계산으로 부른다. 정상 부근에 암봉과 암벽이 많고, 정상 남서쪽 아래 바람굴이라는 큰 동굴이 있어서인지 돌, 굴, 바람이 많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부 암릉코스 위험지역엔 구름다리 철계단 있다.

 

북쪽 가야면 쪽의 가야산 명성에 가려 관심 끌지 못하다가 88고속국도 개통 이후 일반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지맥끊어타기의 수도지맥중 일부구간에 속해있는 산이기도 하다.

 

정상부 암릉에서 바라보는 북쪽은 합천땅으로 하늘병풍 드리운 가야산 줄기하며 저멀리 수도산을 향하는 수도지맥 연봉들이 적나라하다. 남쪽으로 두무산을 비롯해 오도산 미녀봉 등 고봉들이 발 아래에 있다. 서쪽으로는 장군봉, 의상봉이 펼쳐진다.

 

산행 길잡이

산행은 의상봉과 연계하여 산행을 하기도 하지만 비계산만 오를경우 거창휴게소 동쪽 오분거리 도성육교에서 시작해 군계선상의 도리 삼거리로 올라가 암릉코스 거쳐 동봉(1125.7m)-정상(1136m)-1110.6m봉-뒷들재-마장재-수월리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코스는 너덜지대와 암릉코스 많아 초심자로선 버겁다. 미녀봉을 마주하는 휴게소 건물 오른쪽 비상구로 빠져나가면 비계산 안내도 나붙은 등산로와 연결된다.

 

정상에서 북쪽의 뒷들재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거대한 암봉이 연속되는 험로이므로 보조 자일등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뒷들재 십자로에서는 서쪽 계곡을 따라 고견사 입구로 내려 갈수도 있고 노르재를 거쳐 하산할 수도 있다. 그리고 능선을 따라 의상봉을 종주할 수도 있으나, 종주시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5. 교통편: 자가용. 포항-대구포항고속국도-88고속국도-거창휴게소(146km. 1.5h).

6. 동행인 : 나와 아내

7. 등산코스/소요시간 : 5:30h

◦11:40 거창휴게소

◦13:00 돌탑 갈림길 능선

◦13:15 1095m봉. 우두산 갈림길

◦13:50 구름다리

◦13:55 비계산(1125.8m 거창군 표지석)

◦14:05 비계산(1125.8m 합천군 표지석)

◦14:05-14:40 도리, 산제치 갈림길(정상 150m 지점)

◦16:00 대학동 적송(400년 수령의 소나무)

◦16:10 거창휴게소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소나무 숲길

된비알을  1시간 50분만에 도착한 능선길을 올라 오니 응달에는 눈을 볼 수 있습니다.

예쁜소나무와 인사를 나누고

바위들도 벌떡 일어서서 인사를 하며 반겨주는듯 느껴집니다.

남쪽을 바라보니 오도산(왼쪽의 뽀족한 산)과 미녀봉이 손짓합니다.

 

88올림픽고속국도와 오도산과 미녀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두산 갈림길 이정표

비계산 정상으로 향하여 가야할 능선길-남쪽과 북쪽, 양달과 응달의 모습이 다르게 다가 옵니다.

등로의 예쁜 돌과 잠시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친구가 되어 줍니다.

안전산행을 위한 사다리를 설치하여 주신 분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마음으로 통과합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올라갑니다.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봅니다.

정상봉우리는 기대치보다 훨씬 경치가 아름다워 산행속도가 느려집니다

고도 1000m이상의 응달에는 겨울나무,눈, 바위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3일째 수도권과 서해안 하늘을 뿌옇게 만든 미세먼지의 영향이 거창까지... 거창휴게소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되돌아 본 서쪽 능선길

이런 아름다운 경치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이젠 차고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영향만 없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서울의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에 비하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흰눈으로 갈아입은 비계산은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정상부를 가려면 구름다리를 통과합니다.

 

밧줄을 타고 조심조심 올라왔던 길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되돌아 내려가기가 너무 힘들것 같습니다.

 

꽃이 피고 새가 우는 5월에 다시오면 아름다운 초록옷으로 갈아입고 우리들을 반가이 맞아 주겠지요?

 

 

구름다리가 설치되기 전에는 오고가고 힘들지 않았을까요?

 

 

구름다리 아래쪽을 살펴보니 아찔합니다.

 

거창군에서 설치한 정상석

합천군에서 설치한 정상석

 

 

동쪽 합천군 방향의 죽전저수지 

철계단을 조심조심 내려와 다시 올라와 건너다 본 비게산 정상 

대구에서 오신 모산악회원님들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88올림픽고속국도변의 골프장

거창휴게소로 가려면 도리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잣나무군락지를 통과하고

 

400여년된 소나무 노거수는 등로에서 100여m  떨어져 있어 가까이 가보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담아 왔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