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종주

□백두대간 32차 구간 ⇒ 삽당령-대관령 27.10 km/누계773.18 km

행복의 샘터 2012. 11. 21. 16:07

포항셀파 6차 백두대간종주 산행기

 

□백두대간 32차 구간 ⇒ 삽당령-대관령 27.10 km/누계773.18 km

 

*고루포기산-능경봉구간은 눈축제하는 분위기

 

1. 등산일시 및 기상 : 2010.1.23-1.24(일) 음력 12.10 맑음

2. 등산구간 : 27.10km( 13시간 분 소요)

3. 일출 일몰 : 일출 07:34 일몰 17:38 낮시간 10:03

4. 교통편: 관광버스

 *갈 때 : 포항시 죽도동 셀파산장(22:00)-7번국도-동해-42번국도-송계-35번국도-삽당령 01:50

 *올 때 : 대관령 16:00 -횡계IC-50번 영동고속국도-동해고속국도(강릉)-7번국도-포항시 죽도동 20:30

5. 등산인원: 25명(나와 아내 포함)

6. 도와주신 분 : 정성화. 황용호. 김남진. 권경연. 김종현

7. 산행코스

 02:00 삽당령(721m.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를 잇는 고개. 35번국도)

 02:40 고압송전탑

 03:50 벌목지 입구(노송)

 04:40 석두봉(982m)

 06:00 잡목숲(989.7m)

 06:50 길주의 지점(1,006m)

 07:20 화란봉(1,069m)

 08:00 닭목재(706m. 415번도로. 강릉시 왕산면 대기2리)

 09:00 맹덕 한우목장

 10:00 왕산 제1쉼터

 12:00 고루포기산(1,238.3m)

 13:00 영동고속도로 상부지점  횡계치(아래로 영동고속국도터널 통과)

 14:20 능경봉(1,123.1m)/ 고속도로준공기념비

 15:00 대관령(832m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 13km. 456번국도)

 

8. 산행기

 

삽당령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를 잇는 고개로 산 정상의 생김새가 삼지창처럼 세 가닥으로 생겨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곳의 자연환경은 삽당령의 오른쪽에 있는 가지는 화심형(花心形)으로 생긴 대화실산 밑을 돌아 대기리 벌말로 이어지고, 가운데 있는 가지는 송현을 지나 정선으로 이어지고, 왼쪽에 있는 가지는 동쪽으로 뻗어 이어지면서 두리봉, 석병산으로 가는 줄기가 된다.

 

위치와 교통을 살펴보면 삽당령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줄기에 있는 고개로 정상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대화실산 옆 석두봉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가면 두리봉, 석병산으로 이어진다.

삽당령은 목계리와 송현리 사이에 있는 높이 721m의 고개로 강릉과 정선을 잇는 35번 국도가 지나간다. 삽당령 정상에는 임간도로와 동물이동 통로가 있다.

 

들미재(810m)-들미골과 용수골을 넘나들던 고개로 농기구나 그릇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들미나무가 많아 들미재라는 이름을 얻은 고개이다.

석두봉(石頭峰, 982m)-정상 부분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머리에 바위를 올려놓고 있는 것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화란봉은 이름 그대로 부챗살처럼 펼쳐진 화관이 정상을 중심으로 겹겹이 에워싼 형국이 마치 꽃잎 같다고 해서 얻은 지명이다. 산행기점인 벌마을에는 용수골이 있는데 재미있는 전설을 전한다. 오랜 옛날에 이무기가 하늘로 오르다 힘이 부쳐 떨어진 곳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그 때 자국이 용수골 너럭바위에 남아 있다고 한다. 그 시대를 살아왔던 이들의 삶이 담겨 있는 듯했다. 겨울철 눈이 쌓인 화란봉은 기암괴석을 품어 신비로웠다. 수령이 수백 년은 넘어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웅장했고, 뿌리를 드러내고 줄기가 굽은 소나무들은 기묘했다. 숲은 아름다우면서도 장엄했고, 장엄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신비스러움이 저절로 마음을 바로 잡고 옷깃을 여미게 했다.

 

정상에서 내려와 전망대에 서니 수백 년 된 큰 소나무들이 가지를 협곡 쪽으로 내려 뻗은 채 우람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가지 부러진 나무들도 있고 불탄 나무들도 있었지만 그 하나하나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어 깊은 숲에 들어선 듯했다.

닭목령(706m)은 풍수지리에 의하면 닭의 목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닭목이'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 고개의 생김새가 닭의 목처럼 길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이들만이 지날 뿐 이제는 잊혀져 가는 고개가 되어 있었다. 닭목이와 왕산골 사이에 위치한다. 닭목재 북쪽은 왕산골이 되고, 남쪽은 대기리 닭목이 마을이 된다.

 

관동팔경에 버금가는 횡계팔경(橫溪八景)이 옛 문헌에 전해져 오고 있다. 내용을 소개하면 도산광풍(刀山光風:칼산에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 황병백운(黃柄白雲;황병산에 높이 뜬 구름), 영로행(嶺路行:대관령의 아흔아홉 구비를 오가는 행인), 횡계수약(橫溪垂約:횡계 삼정편 고기 낚는 것), 고루청월(高樓晴月:고루산에 맑게 갠달), 효성영월(曉星靈月:효성산의 밝은 달), 상봉영조(祥鳳領照:상봉령의 해가 지는 광경), 능정출일(能政出日:능정산에 해가 돋아 오르는 광경)이다.

고루포기산이란 4자로 된 산이름이 흔치 않은데다가 그 의미도 감을 잡기가 어렵다. 큰 고개, 높은 고개라는 의미의 방언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이 지역에 고로쇠나무가 많이 서식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고루포기와 고로쇠나무는 같은 의미다) 두가지 설이 있으나, 어느 것이 정설인지는 알 수가 없다. 또 이 산 넘어 명주군 왕산면에 고루포기라는 마을이 있어 산이름을 고루포기산이라 하였다.